승유의 가슴 속엔 불타오르는 복수심 뿐입니다.
세령에게도 잔인하게 대하고는 있지만 안면몰수는 하지 못하네요. 그녀가 정말 힘들어 보이면 성질을 누그러뜨립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승유에게 단 한마디 모진 말도 하지 않는 세령을 보며 승유는 가슴 속 화를 폭파시킵니다.
그녀가 승유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도망치려 해야 그의 마음이 편할 텐데 세령은 죽여달라며 그를 돕기까지 합니다.
결국 착한 척 순수한 척 그리 보지 말라며 너를 미끼로 네 아비와 가족을 죽이고 너도 처참하게 죽일 거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런 그를 너무도 아프게 바라보던 세령은 악에 바쳐 소리를 지르는 승유를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속삭입니다. 네가 겪은 고통을 나를 죽임으로서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죽겠다고....
승유는 자신을 안아오는 세령을 바로 뿌리치지 못합니다.
귓가에 들려오는 진심어린 그녀의 말은 그녀의 따스한 품은.. 괴롭고 외롭고 처절하던 혼자만의 고통과 싸움을 이해하고 감싸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품에서 안주하면 복수를 할 수가 없기에 그는 이를 악물고 세령을 뿌리칩니다.
그녀의 목에 칼까지 들이대지만 자해 흔적이 남아있는 목을 보며 "너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건 여인"이라던 신면의 말을 떠올리던 승유는 차마 세령을 베지 못한 채 방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그는 그렇게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세령의 사랑을 거짓이라 여기고 원수라 소리치면서도 승유는 세령의 진심을 전부 외면하지만은 못합니다...
그의 가슴에.. 사랑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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