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2회에서는 주눅 들고 어려워하던 아비 이방원 앞에서 처음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이도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검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부자간이 참 치명적입니다.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하던 이도는 똘복을 살리고자 아비와 대치합니다.
자신을 먼저 죽이라고 한 이도는 아비의 검 앞에서 일생일대의 힘을 냅니다.
무휼에게 임금을 시해한 자를 죽이라고 말이지요..
그러한 아들을 지켜보던 아비의 얼굴은 무표정합니다. 화를 내지 않는 거죠...
왜 화를 내지 않을까요? 네 뜻대로 하라며 돌아서는 아비는 미소 짓습니다...
그리고 이도는 이방원의 조선이 아닌 이도의 조선을 꿈꾸는 씨앗을 품습니다..
비록 너의 조선은 무엇이냐는 아비의 물음에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그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지요.
백윤식님의 연기 포스야 두 말이 필요없고, 두려움과 강단을 번갈아 보여주는 송중기님의 연기가 발군입니다.
두 분 연기 오래 오래 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겠죠?
짧고 굵게... 그래서 더 보고프게... 인상을 남기신 두분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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