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온으로서는 몇 번 마주쳤지만 정기준으로는 첫 대면인 두 사람입니다..
첫 대면이자 동시에 마지막 대면이 되었지요...
종친 살해라는 카드를 꺼내든 정기준은 스스로 막다른 골목으로 자신을 밀어넣습니다..
그만큼 이도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었겠죠...
그 스스로 이도에게 감복되고 있었기에 일말의 흔들림을 잘라낼 계기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쨌든 정기준은 심한 무리수를 던졌고... 그 무리수는 부메랑이 되어 정기준을 박살낼 듯 합니다..
실패한 저주가 된 셈이겠죠... 실패했기에 저주를 건 술사가 더 크게 다칠 수 밖에 없는 인과응보.
정기준에게 남은 건 그것 뿐인가 봅니다.....
생각의 방향을 바꿨다라면 좋았으련만.... 그도... 자신의 뛰어남을 믿고 오만방자했던 댓가를 처절하게 치르게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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