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뽀샵질/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이방원

서하 보라마니아 2011. 10. 10. 21:05

 

 

 

 

 

 

뿌리깊은 나무에서 태종 이방원의 권력은 절대적입니다..

 

그런 아비가 왕실 외척을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벌이는 처가집 몰살 작전에도 아무 말 못하던 유약한 이도가 한 첫 번째 반항이 똘복이를 살리고자 한 일입니다..

 

간신히 맞대거리를 했지만 아비가 한 걸음 물러나 돌아가자 그 자리에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주체 못하고 주저 앉는 이도의 모습은 이게 겨우 첫발을 뗀 아이와 같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아니, 뿌리깊은 나무 두 편이 지나는 동안 이방원을 보면서 새끼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절벽에서 밀어버린다는 사자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어쩌면 이방원은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건국 초기인 조선은 아직까지 권력 투쟁이 남아있는 공간입니다... 고려의 후손들이 일으키는 복권운동 또한 남아있을 것이고,

 

골육상쟁의 빌미는 언제나 열려있는 공간이니까요...

 

막강한 군사력으로 나라의 기반을 다지던 이방원으로서는 유약하게 이를 데 없는 이도가 불만스러웠을 겁니다..

 

이도가 비록 아비의 뜻에 반하지만... 해답을 가지지 않은 무주공산 상태임을 가장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 아닐까요?

 

조용 조용 소리도 별로 지르지 않지만.. 살살 웃으면서 아들에게 말을 하지만...

 

말 속에 검이 숨겨진 제왕의 포스.... 백윤식님의 노련한 연기에서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

 

역시~!!! 말이 필요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