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가 가장 의지하는 건 무휼과 소이인가 봅니다..
그 두사람 앞에서는 어떤 모습이든 보여주거든요..
무휼이 다급하게 전하를 외치며 달려올 때 이도는 심적 갈등으로 아예 곤룡포마저 벗어두고 전각에 드러누워있습니다..
그리고 믿음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죠....
이도의 아비 이방원은 믿을 수 없기에 죽여야 한다고, 무휼은 믿기에 죽여야 한다고...
이도는 자신을 믿을 수 없을 때 죽이고 싶다고.....
이도에게 믿음은 죽음과 반대선상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살심이 들때는 자신이 가진 확고한 믿음에 대한 신념이 흔들릴 때입니다..
자신의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밀본을 죽여없애고 싶은 이도의 흔들림이 드러나는 거죠...
그는 밀본 조차 포옹하고 싶어 하지만.. 그들은 논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도의 사람들을 죽이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죠.
이도는 아무도 믿지 않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이 가진 진정성을 통찰하고 믿는 무휼보다, 개개인의 사정과 이해를 꿰뚫어 보기에 처리를 놓고 고뇌하는 이도가 더 외로울 것 같습니다.
그는 늘 갈등해야 하니까요.... 자신이 세운 원리원칙과 때때로 일어나는 욕망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때문이겠지요..
어쨌든.... 이도와 무휼의 감정 교류는 ... 늘 마음이 애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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